요즘 할짓이 엄떠서... ㅡ_ㅡ;;;

시험도 잊어버리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번엔 국산 자주포 K-9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사진을 제외하면 거의 제가 쓴거나 다름 없으므로 타 사이트에 이글을 옮기실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남겨 뒷일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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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K-9 ... 터키수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덤핑 상품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ㅡㅡ;;

1980년대, 늘 북한보다 딸리는 포병세력에 시달리던 육군은 신형 자주포 개발을 국방 과학 연구소(ADD)에 의뢰했습니다.

육군이 요구한 것은 최대 사정거리 40km 이상을 가지며, 자동장전장치를 갖춘 (당시로서는)비교적 고성능의 자주포를 요구하였습니다.

ADD측에서는 일단 이 요구를 받아들이긴 했으나 당연히 국비로는 될 리가 없었습니다. ㅡ_ㅡ;;

그래서 삼성항공(현재는 삼성 테크윈)을 끌여들여 이 사업을 추진했는데여, 사실상 불평등 조약이나 다름없는게 이 삼성항공과의 계약입니다.

ADD가 사업관리, 기본설계, 시험평가, 종합 군수지원을 맡고 개발 및 생산은 삼성항공이 맡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즉, ADD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한 후에 삼성이 맡는 이런식이죠. ㅡㅡ;;;

하여간에 이 문제의 자주포는 XK9 이라는 명칭 아래에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89년 1월부터 탐색과정과 기초연구를 실시한 뒤, 91년 12월 포탑 자동방열장치 실험모델을 개발하였고, 92년도에는 모형과 자동송탄장치의 실험모델이 개발되었습니다.

수많은 오류를 거친 후 94년 6월 15일 겨~우 프로토 타입이 완성되었고, 1996년, 6월 11일에 사거리 40km 의 XK9이 개발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제품 무슨 양산형 K-9도 아니고 시험용 XK9이 개발되는데 2년이나 걸렸느냐?

당시 북치고 장구치고 하던 ADD 측에서는 삼성에게 K-1 전차의 차체와 파워팩, 그리고 현가장치 등등을 사용하도록 했는데여, 아마도 뒷 배경에는 현대가 있었지 싶습니다.

그러니까 현대가 자신들의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ADD에 압력을 넣었거나 아니면 뭐 이게 좋다 저게 좋다 하고 사탕발림을 했겠죠?

어쨌거나 일단 삼성에는 이 말에 따라 개발을 시작했지만 제대로 될 리가 없죠.

삼성 컴퓨터인 매직 스테이션에 현대에서 만든 마우스와 키보드, 모니터 등등을 다는 격이니까요.

게다가 자기네에서 만들지도 않은 차체를 이용해서 만들라니까 거의 죽을 맛이었죠.

결국 삼성은 ADD에 항의하였고, 몇달동안 싸움이 계속되다가 결국 삼성이 이겨, 독자적인 차체와 파워팩을 개발/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뒷배경이 희안한데여, 당시, 국내 방산업체중 자주포 생산 경력이 있는 업체는 삼성뿐이었고, 개발되는 즉시, 대량생산이 가능한 업체도 삼성뿐이었습니다.

결국 ADD가 북치고 장구치고 다해도 삼성이 더 큰 힘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ㅡ▽ㅡ;;;

결국 발사시스템은 완전히 개발이 다 되었지만, 구동시스템이 개발되지 않아 생산이 지연되는 엽기적인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보통은 구동시스템이 먼저 개발되어 발사시스템을 기다리는게 정석이지만 이건 완전 거꾸로... ㅡㅡ;;)

특히 고중량차에 대한 개발경험이 삼성에는 없었기에 이 문제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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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차체. 결국 개발엔 성공했다. ㅡㅡ;;;

늘 만들기만 하면 포탑무게를 견디지 못해 박살이 났고 견디긴 해도 현가장치가 망가지는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다가 결국 차체개발은 성공했는데여, 하지만 여전히 현가장치에 대한 문제점이 남아있었고, 결국 부대배치가 되는 2000년도까지 무려 4년이라는 세월을 낭비합니다. ㅡㅡ;;;

그런데 이렇게 개발된 녀석의 성능이 정말로 의심스럽다구여?

황당하게도 세계 일류급이랍니다. ㅡ_ㅡ;;;

터키의 선정사업에서 (물론 터키가 우리나라가 형제의 나라라니 해서 한것도 있겠지만...) 공개 테스트를 해본 결과 M-109 A6 팔라딘을 가볍게 제낀건 물론이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자주포라는 명성을 얻고있는 독일의 PZH-2000과 거의 대등하는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PZH-2000보다 엄청 싸서 터키에서 채용했답니다. ㅡㅡ;;;

그럼 세계에서 가장 큰 헬리콥터인 '헤일로'보다도 더 황당한 이녀석의 능력은 과연 어느정도인가?

구조는 장갑강판을 용접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주포는 길이 8m의 52구경장 155mm포를 사용합니다.

비교적 포신이 비교적 긴데여, 여기에다 신형 K-307 ERFB-BB 탄을 사용, 40km의 사정거리를 달성하였습니다.

사격 통제장치는 꽤나 똑똑한 편인데여, 표적위치를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사격제원을 산출하고 조준하여 30초 이내에 초탄 발사가 가능하며 3분간 분당 6~8발의 페이스로 사격이 가능합니다.

기동시에는 60초 이내에 초탄 발사가 가능하며, 기존의 K-55 자주포가 분당 2~3발인것을 감안하면 이건 정말이지 대단한겁니다.

강력한 TOT 사격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타 자주포에 비해 기동성이 월등히 뛰어나다고 합니다.

장갑은 기존의 알루미늄 장갑판을 사용하지 않고 장갑강판을 이용, 방어력 역시 우수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자주포... 자주포가 전차로 이용될 수는 없는법 ㅡ.ㅡ;;;)

사용포탄은 K-307탄을 비롯하여, HE-ERFB-BB 사거리 연장탄, DP-ICM 대전차공격용 분산탄과 대전차 철갑탄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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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문제의 포탄들... 풍산에서 개발한 포탄들인데 원본을 뛰어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답니다.

특히 신형 K-307탄은 풍산에서 독자적인 생산과 개발을 하여 개발한 포탄으로, 중량 47.17kg, 전장 958mm의 포탄입니다.

이포탄은 로켓보조탄(RAP)이 아닌데도 K-9의 사정거리를 40km로 만들어준 무서운 녀석입니다.

사실상 독자적으로 개발되었다기 보단 K-9을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할 수 있겠군여. ^^

탄속은 905m/s 라고 합니다.

음.. 그럼 이녀석의 세부를 보도록 하죠.

※포탄 이송장치 - 장전장치로 포탄을 보내는 장치..

※포탄 자동 장전장치 - 분당 6~8발의 사격 속도를 가능하게 해준 녀석...

※사격 통제장치 - 이녀석이 정말 물건입니다. 위치만 입력하면 모든걸 순식간에 다 해결해주는...사실상 사수들과 사격 통제병들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드는 무~서운 녀석. ㅡ_ㅡ;;;

※포/포탑 구동장치 - 이녀석도 정말 물건입니다. 사격통제장치에 연결, 자동으로 표적을 향해 포각도, 포탑방향등을 맞춰주는 녀석입니다. 이러다 포병들 전부다 거리로 쫓겨날지도... ㅡㅡ;;

※자동 위치 확인장치 -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군용 GPS 입니다. ㅡ▽ㅡ;;;

※포 잠금장치 - 수동인것 같지만 자동이랍니다. 못 믿으시겠다면 삼성 테크윈 홈페이지로 직접 가시기 바랍니다.

※포탑에 들어가는 것들...

☆제원 - K-9 Thunder

※일반제원

구경장: 155mm, 52caliber
승무원: 5 명
전투중량: 47ton
길이(무장포함): 12m
폭: 3.4m
높이: 3.5m
사격통제: 자동
탄약장전: 자동

※기동성능

최고속도: 67km/h
지상고: 0.41m 이상
등판능력: 60%
경사능력:30%
수직장애물: 0.75m
참호통과:2.80m
도섭능력: 1.50m
항속거리: 360km

※엔진

모델명:MT881Ka-500
출력: 1,000HP

※변속기

모델명:ATDX1100-5A3

※화력

사거리:40km 이상

※발사속도

급속발사 : 15초이내 3발
최대발사 : 3분간 분당 6발
지속발사 : 1시간동안 분당 2발

※초탄발사속도
정지상태 : 30초이내
기동상태 : 60초이내

※ 우리나라 사진기사들의 시력은 도데체 얼마나 된다는 건가.. 날으는 포탄도 찍다니.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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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엄청난 폭염으로 봐서 RAP를 발사한듯 합니다.

2002년 07월02일 오토스코르체니님이 작성하신 게시물입니다.

출처 : 토탈밀리터리 https://totalmilita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