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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해변의 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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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해안에 상륙한 미군들은 상당한 행운을 잡았지만

오마하 해변으로 상륙하는 미군들 중 1진은 가장 불행한 군인들이었다.


오마하 해변은 그 자체가 바로 천연의 방어요새였고,

여기에 독일군들은 바닷물의 조수를 꼼꼼하게 계산하여

각종 장애물(강철창, 지뢰가 있는 바리케이드 등)을 설치하였다.


불행하게도 이런 엄청난 방어요새는 전략적으로 너무 가치가 많았다.

유타와 영국군이 담당하는 지역사이에 이 곳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상륙지점을 찾을 수 없었고, 해안 배후의 비에르빌과 콜빌 그리고

중심부의 생로랑 마을을 통과하지 않고는 내륙으로 통하는 도로가 전혀 없었다.


여기에 또 하나 미군에게 불행하였던 것은

상륙작전이 시작되기 일주일전에 여기를 지키던

사기도 낮고 장비도 빈약한 2선급 부대인 716 보병사단을 대체하여

러시아전선에서 단련된 독일 제352 보병사단이 배치된 것이었다.


1진이 상륙을 하기 시작한 새벽녁에는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불어

장병들이 상륙용 주정에 옮겨탈 때부터 고난이 시작되었다.

여기에 해안포를 고려한 사령관의 명령으로 해안으로부터 20km 떨어진 곳에서

상륙병력이 출발하여 속도가 느린 상륙용 주정이 해안에 다다를 때까지

독일군들은 환영할 준비를 갖추는데 필요한 시간을 더 얻을 수 있었다.


불행은 연속으로 발생하였으니

전차와 중포를 싣고 출발한 상륙정 또한 너무 먼곳에서 발진하여

거의 대부분이 수장되어 보병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또, 해안에서의 엄호사격과 공중엄호도 역시 목표물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독일군에게 큰 피해를 주지 못했다.


제116 보병연대의 병력을 실은 주정들은 해안에 닿기도 전에

바다위에서 적의 포격을 받았고,

선두의 전차양륙정은 직격탄에 피탄되어 바로 수장되었다.

병사들은 무거운 장비에도 불구하고

자기 키보다 높은 수심의 바다에 뛰어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들을 엄폐시킬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많은 병사들이 익사를 하였다.

오히려 독일군이 설치한 장매물들이

익사를 면한 운 좋은 병사들의 목숨을 그나마 살려내었다.

그 중에는 총탄에 터진 지뢰때문에 산산조각이 난 병사도 있었다.


이런 지옥과도 같은 상황속에서도 주정들은 계속 해안을 향해 밀려들었고

독일군의 포탄과 총탄은 그들을 무자비하게 유린하였다.

앞서의 참상을 본 지휘관이 배를 더 가까이 해안으로 접근시켜

전차를 발진한 덕분에 선두의 3대가 간신히 해안의 모래밭에 내려서자

순식간에 보병들이 그 뒤에 달라붙었다.

독일군의 75mm 대전차포는 이 전차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저격받은 전차는 차례 차례 불길에 휩싸였다.


뒤이어 상륙을 시작한 공병대들의 경우는 더 비참하였다.

공병대들의 목적이 적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통로를 개척하는 것이었기에

그들은 소총 한자루 가지지 못한채 독일군의 사격표적이 되면서까지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작업은 오래갈 수가 없었다.

불과 30분만에 40%의 병력을 잃었고, 그나마 개척된 것은 전차 직격로 한 곳이었다.


이 와중에 운 좋은 부대가 있었으니 116 보병연대의 1대대는 강한 옆바람으로 인해

원래의 상륙지점보다 훨씬 동쪽에 접안하였고,

때마침 빗나간 함포사격이 이 일대의 잡초밭에 불을 붙여 그들을 가려준 덕분에

해변에서의 처절한 사투보다는 다소 수월하게 상륙을 할 수 있었다.


그 당시 가장 불행한 부대는 제1 보병사단의 16연대로 이들은 오마하 해변의

정면으로 상륙하였기에 엄청난 손실을 당하게 되었다.

16연대 소속중 운 좋은 이들은 약간 동쪽으로 상륙하는 바람에,

허술한 기관총 진지만 지나면 내륙으로 통하는 가파른 비탈길을 발견한 것이었다.


아침 9시 50분

이런 참상을 보고 있던 브라이언트 해군 소장은 결단을 내렸다.

구축함으로 하여금 해안으로 더 다가가 엄호사격을 하라고 명령하였다.

이 함포사격으로 상륙부대는 처음으로 제대로 된 지원사격을 받게 되었다.

강력한 토치카 몇 개가 박살난 것이었다.


11시쯤 어느정도 공방전이 끝나가고 있을 무렵

미군에 지휘관 다운 지휘관이 나섰다.

제16연대 연대장인 조지 테일러 대령은

" 이 해안에는 딱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이미 죽은 자와

곧 죽을 자다. 앉아서 죽겠는다? 싸우다 죽겠는가?"

라고 외치며 앞서 달려 나가자 많은 병사들이 따라 나가 돌격하였다.


오후 1시쯤 해안의 교착상태가 해소되었다.

곧 전차들이 상륙하였고, 2진도 상륙을 시작하였다.

미군으로서는 최악의 결전이 이제 막 끝난 상태였지만

다시 새로운 결전이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출처:myhome.shinbiro.com/~kmj009



2001년 11월07일 메일박스님이 작성하신 게시물입니다.

출처 : 토탈밀리터리 http://totalmilita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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