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군 보병무기 이야기 - 전체적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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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독일군 보병의 전체적인 능력에 관한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부대의 능력이라는 것은 그 부대를 이루는 병력과 무기의 질에 따른 전력을 따로 나눠서 평가해야 합니다.
물론 이 경우 무기의 질도 중요하겠지만, 역시 병력의 질에서 대부분의 전투가 판가름납니다.
역사상 병력의 질로서, 무기의 질을 능가하지 못한 전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_-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야기는 독일군 보병화기의 수준에 관한 것입니다....
일단 Kar98K...는 우수한 총입니다 -_- 영국이나, 소련군의 볼트액션소총에 비해서 오히려 우수한 점도 여럿 발견되는 총이지요. 무엇보다 구경에 비해서 반동이 상당히 낮다는 것은 대단한 장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은 바로 이 SMG입니다. 독일군은 보병전투의 개념을 기관총중심으로 설정했습니다. 기관총이 보병전투의 중심이며, 소총은 이를 보충해주는 정도지요. SMG 역시 기관총의 보조전력이긴 하나, 소총에 비해서 화력이 우수하고, 기관총에 비해서 다루기가 매우 쉽고,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다는 점은 중요한 요소입니다.(실제로 2차대전 이후에도 반자동소총을 사용한 나라들에서는 SMG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영국의 스털링이나 독일군에 채용된 우지가 대표적이지요.)지금이야 대부분의 소총들은 자동사격이 가능해졌고, 또 크기까지 줄어들어서 SMG가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이지만, 당시에는 SMG없이는 전투를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게다가 전차의 등장으로 보병전이 갈수록 근접전으로 치닫게 되다보니, 이런 근접전용의 SMG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독일군의 MP40은 그리 훌륭한 SMG는 아닙니다. 발사속도가 황당할 정도로 느리거든요 -_- 데이터상으로 분당 400발 정도로, 분당 800발을 가볍게 넘어서는 PPSH-41이나 톰슨 등의 연합군 SMG에 비하면 실로 지독하게 화력이 부족합니다.(물론 MP40은 그 덕분에 반동이 낮고 명중율이 우수한 편이었으나, 화력부족으로 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전투는 총알을 꽤 심하게 소모합니다. 한 탄창 써서 적병 하나를 해치우면 엄청난 명사수입니다 -_-(물론 일반적인 전투상황하에서 입니다.)즉 적을 쓰러뜨리기보다는 적을 화력으로 제압해야지만 승리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는 이쪽도 사정없이 쏴대야지, 정확히 쏘려고 해봤자 화력에서 압도당하면 항복하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화력이 부족한 MP40으로는 부족한 면이 많았지요.(독일군 노획무기 1순위가 PPSH였던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독일군은 전체적으로 보병부대에도 전차와 기관총을 충분히 보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했습니다. 실제로 독일군 보병사단의 대부분은 전차를 보급받아 본적이 있습니다.
MG42라는 우수한 기관총이 있던 덕분에, SMG의 단점은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었으나, 소총까지 볼트액션 일색인 독일군은 기관총없으면 망하는 부대 신세가 되고 맙니다 -_-(연합군은 반자동소총, 우수한 SMG에다가 전차까지 잔뜩 보유중이었지요.....)
이떄문에 튀어나온 것이 바로, STG44입니다..... 발사속도도 빠른 편이고 한발한발의 위력도 우수하고, 명중율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40만정도 생산되어, 꽤 많이 투입되었고, 대전 후반 연합군의 사상자를 거의 이 총과 기관총들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였습니다.
제가 여기서 주장하고 싶은 것은, 독일군의 모든 병기가 연합군에 비해서 우수했던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몇몇 부분에서는 연합군에 밀리고 있는 점도 존재했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무기의 질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능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2002년 06월20일 티이거2님이 작성하신 게시물입니다.
출처 : 토탈밀리터리 https://totalmilita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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