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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국산 기계화 장비 K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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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버리 갔다가 돌아오니 할짓이 엄떠서리... ㅡ_ㅡ;;

저번부터 계획했던건데 계속 실수로 파일을 깡그리 날려버리는 만행(?)을 저질러서 좀 늦었습니다.

그러면 설명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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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국산화 장비 K200. 순100% 카피라고 우기는 사람들에게 도라의 7.1톤짜리 철갑탄을 안겨드리겠습니다. ㅡ_ㅡ;;


최초의 국산화 장비인 K200은 만성적인 기계화 장비 세력의 열세에 시달리던 육군이 KIFV계획을 세워 그것에 의해 만든 장갑차로, 한국육군 최초의 국산 기계화 장비입니다.

초기 KIFV계획은 미국의 M-113 장갑차를 정비하던것에서 얻은 노하우로 만들려고 했다고 합니다.

즉, M-113을 카피해서 만드려고 했죠.

순 우리기술로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거세어 졌고, 미국측의 압력이 오자 개발을 주도하던 대우중공업 측에서 기술제공을 요청했는데요, 미국은 차라리 중고 M-113을 사라며 오히려 더 횡포를 부렸죠.

이에 열받은 우리의 대우중공업 사장大公(김우중 절~대 아님!!)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자!"라고 하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할것을 강력히 주장했고, 그의 주장대로 KIFV는 순 국산기술로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 미 보병사단에서 AIFV라는 신형 장갑차가 테스트 중이었는데요, 바로 이게 KIFV에게 많은 노하우를 제공했습니다.

AIFV는 FMC社에서 M-113을 대폭 개량하고 거기에다 엘리콘 25mm 기관포를 장착한 소형 포탑을 장착한 장갑차로, 원래 미국에서 사용될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미육군에서 채요을 거부하자, 네덜란드 육군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장갑차 입니다.

(AIFV관련 사진은 구하지 못했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개발은 FMC社에서 했지만 지원은 네덜란드에서 하는 것 이었으므로, 미국이 간섭하긴 하더라도 그리 크게 간섭 할 수가 없었고, 이건 KIFV개발 관계자들에게 커다란 기회였습니다.


그래서 AIFV에게서 약간씩노하우를 얻어 KIFV는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AIFV와 KIFV는 겉만 비슷하지 장갑재질부터 시작해서 동력계통까지 완전히 다른 장갑차입니다.

말 그대로 겉만 베끼고 속은 베끼지 않은거죠.


개발 도중에 가장 어려운게 기동성 확보와 수상주행능력이었다고 하는데요, 거의 대부분 독자기술로 개발했기 때문에 기동부품의 고장이 잦았고 견고성 또한 떨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건 거의 장난수준이고, 수상주행능력의 경우, 열대에 가까운 장갑차를 수장시키며 연구를 했고, 그만큼 인적/물적 피해가 컸다고 합니다.

결국 그 어려운 난관을 해쳐나가 KIFV계획의 종점, K200이 완성된겁니다.


그럼 KIFV의 구조에 대해 설명을 하도록 하죠.

KIFV의 기본구조는 수상주행을 위해 완전방수구조로 밀폐되어 있으며 이것까지는 M-113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장갑판은 영국의 알칸社가 개발한 알루미늄 장갑판을 장착하고 있으며, 증가장갑 역시 동社의 알루미늄 장갑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차체가 약간 부푼것 같죠? 그게 다 증가장갑 때문이라고 합니다.

증가장갑과 본장갑은 방어력 강화를 위해 약간 띄워져 있는데요, 얕볼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이건 후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본 승무원은 3명, 그리고 차체 후방에 전투병력 9명을 수용할 수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차체 측면과 후부에 각각 2개씩 건포트를 가지고 있어, 내부의 보병이 바깥을 향해 사격할 수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요즘엔 이게 방어력을 떨어뜨린다고 해서 폐지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게 바로 건포트입니다. 안에서 총구를 내밀고 타타탕~!!

엔진은 원래 미국의 디스트로이트社의 디젤엔진을 장착하려 했고, 프로토 타입과 테스트 타입 차량에도 이 엔진을 사용했으나 미국의 압력에 의해 대우 D2848M(잘못 발음하면 이판사판이 되는... ㅡ_ㅡ;;) 280hp엔진을 장착하게 되었고, 기본형인 A1은 독일 MAN社의 고속버스 엔진의 라이센스 형을 군사규격에 맞추고 터보차저를 장착한 D2848T(이것도 이판사판??? 안돼~ ㅡ.ㅡ;) 350hp 엔진을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트랜스 미션은 대우의 독자개발로 개발된 T-300이 탑재되었다고 합니다.


생산은 대우의 창원공장에서 시작이 되었으며, 초기 생산 당시 엔진 출력이 문제가 되자 엔지 출력을 높인 K200A1이 생산되었고, 기존의 생산분도 대부분 A1 사양으로 개조되었다고 합니다.

A1사양은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D2848M에서 D2848T 엔진으로 바꾼것 이외에도 변속기 역시 엘리슨社의 X-200K를 개량하여 전체적인 기동성을 증강시키는데 주력했다고 합니다.


K200 기본형의 무장은 소형 포탑에 장착된 K6 12.7mm 중기관총(초기형은 M2HB.. K6를 탑재한 이유는... 개발당시부터 야기된 반미감정 때문에... 라는 이유가 가장 유력합니다.)과 그옆에 규폴라에 붙은 M60 7.62mm 기관총(이것도 요즘엔 K3로... 이유는 위와 같음... ㅡ_ㅡ;;;), 그리고 연막탄 발사기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이는 20~40mm의 중형 기관포를 탑재하는 현재의 보병전투차에 상당히 밀리는 수준입니다.

물론 AIFV와 동일한 앨리콘社의 25mm 기관포를 탑재하려는 계획도 있었으나, 중량도 중량이고, 무엇보다도 수상주행능력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여 포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30mm 마우저 기관포 장착형과 40mm/90mm 유탄포 개발에 성공하여 배치중에 있으므로 그리 큰 문제가 되진 않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K200이 M-113의 카피형이라고 오인받는 이유가, 파생형의 종류가 비슷하거나 또는 동일하고, 그리고 개발 목적 또한 같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문제의 파생형들을 살펴보도록 하죠.






 

※K200A1 기본형


보병수송을 목적으로 개발되었고, 앞서 설명한것과 같이 9명의 기계화 보병을 탑승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의 기본형으로, 무장을 제외하면 이 형태와 거의 다를것도 없고, 제원마저... 거의 똑~같습니다. ㅡ_ㅡ;;



 

※K242A1 자주 박격포 탑재차량

기본형의 차체 뒤를 개조하여 지붕이 개방된 구조로 한 형태로, 81mm 또는 4.2인치 대구경 박격포를 탑재한 차량이며, 휴대포탄은 90발 입니다.

(여담입니다만, 81mm 박격포의 경우, 명중률이 그리 좋지 않아 '똥포'라 불리며, 81mm 탑재차는 일명'화장실 청소차'또는 '분뇨수거차'등등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ㅡㅡ;;)


※K281A1 자주박격포 탑재차량


K242A1의 개량형으로 기본적인 구조는 같으나 탑재된 박격포는 360도 선회가 가능해졌습니다.


※K263A1 자주 발칸포 탑재차량(대공형)


기본차체에 무장을 제거하고 미국의 M163과 동일한 20mm발칸포를 탑재한 형태로, 발칸포는 차체 중앙 1인승 전동포탑에 탑재되어 있습니다.


※K288A1 구난차량


3.5t의 물체를 끌어올릴 수 있는 크레인과 20t의 견인능력(참고: 기본형의 전투중량은 13.2t)을 가진 윈치를 탑재한 형태로, 주 임무는 K200 계열 장갑차의 정비지원 임무와 고장시의 회수이며 간단한 고장이나 파손을 수리할 수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K200 지휘차량


차체를 높이고 차 내부 공간을 증가시킨 형태로 증가된 내부공간에 각종 지휘용 무선기와 작전회의를 위한 2개의 테이블과 6개의 지도용 보드가 있습니다.


※K200A1 공군기지 방어형

개터펄트에 고무패드를 장착하고 전투중량을 줄여 활주로의 손상을 막게끔 한 형태로 K200A1 기본형과 그리 큰차이가 없습니다.

장궤식 장갑차가 공군기지 방어용으로 개발된건 상당히 의외의 일이고, 그만큼 상당히 드문일인데요, 하여간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능력(무식하다고 해야하나... ㅡ_ㅡ;;)을 엿볼 수있는 대목입니다.


XXXXXXXXXXXXXXX

※K200 NBC(화생방)경보차량


화학전시 오염지역을 탐색하고, 표시하는것이 주 임무인 형태로, 차체는 완전 밀폐형 구조로 바뀌었으며, 내부에는 NBC방어장치와 탐지장치, 오염지역 표시기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염지역 표시라는게... 붉은 깃발 몇개 달랑 땅에 놓는다는 것 이라는.... ㅡ_ㅡ;;)


XXXXXXXXXXXXXXXX

※K200 30mm 기관포 장착형



(참고: 위의 두사진으로 보아 전혀 다른 형태로 보이나 둘다 포탑의 외형만 다를뿐 거의 동일하고, 또한 동일한 종류로 구분되기에 저도 둘다 싸잡아 묶어 설명합니다.)

말레이시아에 수출할 목적으로 개발된 장갑차로, 마우저 30mm 기관포를 장착하여 공격력을 강화시킨 형태 입니다.

포탑 모드가 2가지가 있으며 말레이시아 수출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한국군에 상당수 배치되거나 기본형을 개조하여 한국군에게 인도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XXXXXXXXXXXXXXXXXX

※K200 40mm 유탄포 장착형


K200의 기본형에 소형포탑을 얹고 거기에 40mm 유탄포를 장착한 형태로, 30mm 기관포 장착형과 개발 목적은 동일합니다.(수출이 아니고... 화력강화..)

하지만 30mm 기관포 탑재형이 말레이시아 수출에 중점을 둔데 비해 이 장갑차는 한국군의 화력강화를 목적으로 개발되었다는 것이 다릅니다.

현재 수출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위의 한줄은 대우중공업 홈피에서 펏습니다. ㅡㅡ;)


XXXXXXXXXXXXXXXXXX

※K200 90mm 포탑 장착형


K200에 대전차 공격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개발된 형태로,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반동 포 또는 저압포를 장착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포탑은 40mm 유탄포 장착형의 그것을 약간 개조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상 각 형태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K200의 능력은 상당히 높게 평가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그 능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K200A1의 경우, 노상에서 시속 70km, 수상에서 시속 7km 의 최고 속력을 낼 수있으며, 톤당 마력은 26.5 톤으로 동급 최강의 수준입니다.

또한 제한적이게 나마 NBC 방어능력(양압장치 탑재)을 가지고 있으며, 유격 장갑을 통하여 상당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병 수송 전용이라 그런지 보병실에 많은 투자를 했는데요, 역시 양압장치를 탑재하여 보병실에도 NBC 방어능력이 있으며, 자동 소화장치까지 완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방어력의 경우 처음에는 그리 좋지않은것으로 평가되었으나, 현재는 정평이 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보스니아 내전 당시 유탄포의 파편을 완벽하게 방어하여 많은 목숨을 구했고, 14.7mm 중기관총의 총탄을 완벽하게 방어해냈다고 합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저도 이거 알고 놀랬습니다. 정말 겉보기완 다르게 알찬...)


이정도면 의외로 강력한걸 느끼실 수있겠죠??

그럼 K200 기본형의 제원을 마지막으로 이글을 마치겠습니다.

-K200A1 기본형-

전장: 5.486m

전고: 2.846m

전폭: 2.518m

승무원: 3명 + 9(기계화 보병)

최고속도: 70km/h(도로상) 7km/h(수상)

항속거리: 480km

경사면 통과능력: 60%

수직장애물 통과능력: 0.63m

참호 통과능력: 1.68m

엔진마력: 350hp

전투중량: 13,200kg

무장: 12.7mm K6 중기관총 1정 M60 7.62mm 기관총 1정

자료출처

: 대우중공업 홈페이지, http://www.jcs.go.kr/data/weapon/weap2/wp2-1/grd1-2/K200.htm, 1998 전차연감

사진출처

http://www.maus120.com/k200.htm, http://www.jcs.go.kr/data/weapon/weap2/wp2-1/grd1-2/K200.htm

이글은 대우중공업 홈페이지에 실린 글과 http://www.jcs.go.kr/data/weapon/weap2/wp2-1/grd1-2/K200.htm, 1998전차연감에 실린 글을 토대로 제가 개인적으로 수정/정리 작업을 거친것 이므로 자료 출처와의 저작권은 관련이 없습니다.


이글을 다른곳에 올리실때는 꼭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2002년 05월02일 오토 스코르체니님이 작성하신 게시물입니다.

출처 : 토탈밀리터리 https://totalmilita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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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롬멜짱] 밑에 사진들 깨졌네영~~ (08월02일)
[만토이펠]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90mm 장착형은 처음 봅니다. BMP-3에는 105mm가 달려있다지만..실무부대에도 배치가 되었는지 궁금하군여.. (08월03일)
[LenA] 멋있다.. (08월04일)
[ls1902] 왠 에반게리온의 네르프 사진이???...... 암튼 네르프 공식 마크 머싯땅.ㅎㅎ (08월04일)
[오토 스코르체니] 네르프 마크는 저의 마크임다. ㅡ_ㅡ;;; 로이드公의 '그것'과 개념이 비슷... (08월05일)
[조선행] 저거 k200.. 서산 공군 사관학교에서 행사날 타봤는데 무지 시끄럽더군요.... ㅡㅡ;;; (08월13일)
[[SSG]부사령관] 음, 중간 사진에 나오는 대공포 장갑차 천궁은 우리 맹호부대 본부대 소속이군요. 제가 본부대 자주 갔었는데 길 한쪽에 세워진걸 자주 보았죠. (09월02일)
[[SSG]부사령관] 발칸포 정면에 맹호마크 보이시죠..... (09월02일)
[파워 맨] 좀 멋이없다 (09월03일)
[대현천황] 미국놈들 싸2코고 미친 그 고물탱크사서 뭐할껀데 X선일보에 이런기사가 나지않았을까 미국탱크구입하라고해.. 미국탱크가 성능,가격면에서 훨씬우수 이딴 개솔지껄이지 않았나보네 (09월17일)
[대현천황] 저런탱크 7000대만 이끌고 미국초토화 시키고싶다 쩝 일본도 (09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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