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전의 좌절과 독일의 패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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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은 이 전투에서 기동작전을 실행하려고 하였으나 이미 소련군은
기동작전에 대비한 종심방어작전을 완성시켰다. 소련군은 대전차 방어
전을 중심으로 포병을 주로 이용하였다. 포병은 기갑부대를 마비시켰으
며 독일군의 방어선까지도 파괴하는 위력을 보였다.
따라서 독일군의 종심돌파 기동작전은 소련군의 종심방어작전에 격파
당하였다. 이 작전 이후로 독일은 수세에 몰려 겨우 방어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단지 후퇴를 늦추기 위한 반격이 있었으나 소련군의 물량공세에
압도 당했다. 전세는 역전되어 곳곳에서 독일군은 포위 전멸당하였다. 그
러나 독일군은 항복하지 않았다. 독일군은 소련군에게 항복하는 것이 무
엇인지를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완강한 저항을 계속하였다. 그러나 결
정적인 승리는 없었다.
독일은 기동작전, 전격전으로 승리를 얻었다. 그러나 전쟁이 후반부로
갈수록 기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줄어 들었다.
히틀러는 후퇴불가 명령을 남발하였으며 한 전투에서 승리한 작전을 또
다른 전투에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여 적절한 작전을 수행할 수 없었다.
따라서 우연의 연속인 전쟁에서 전투에 임하는 지휘관에게 자율권을 박
탈하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이것은 기갑부대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후퇴할 수 있을 때 후퇴를 막았으며 움직여야 할 때 발을 묶었다. 히틀
러는 자신의 직감으로 전격전을 수용하였으나 그 자신이 전격전을 방해
하는 존재로 남아 있었다.
쿠르스크전투 후 살아남은 독일 병사
독일의 승리는 무기의 질적인 우수성과 무기와 물량의 수와 양에 있었
다기보다는 초기 작전이 연합국보다 뛰어났기 때문이다. 독일이 패배
는 히틀러가 양면전쟁을 회피하지 않고 보유한 전력 보다 이상으로 전
선을 확대하였는데 그에 맞는 전쟁계획이 현실과 간격이 있었기 때문
이다.
나폴레옹이 그러하였듯이 히틀러도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던 것이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1년 11월09일 2차대전사 운영자님이 작성하신 게시물입니다.
출처 : 토탈밀리터리 http://totalmilita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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